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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청뇌**
조회수 3889 등록일자 2012-08-21
제목 체질이 넷으로 나누어지는 이유...
상담내용 태극(太極)이 음(陰)과 양(陽)으로 분화될 때,이것은 존재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으므로 드러날 수 없는
단계이다.순양(純陽,완전한 양)과 순음(純陰,완전한 음)은 움직임,변화가 있을 수 없는 완전한 상태이므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물과 불의 대표성으로 상징될 뿐이다.

음과 양은 태양(太陽)과 소음(少陰),태음(太陰)과 소양(少陽)으로 분화되는 시점에서 바로 모습을
드러내며, 이는 생성이 시작되고 변화하는 단계이다.이곳에서 상이 드러나 인체 생리가 처음으로 시작된다.

동양의학에서 바라보는 인간은 하나의 작은 우주로,소우주인 사람의 몸은 고정적일 수가 없다.변화하며
움직이는 것,이것이 바로 시간과 공간을 안고 있는 삶이며 생명 현상이다.
이러한 생명 현상이 처음으로 태동하여 나타날 때 태양.태음.소양.소음의 기운으로 대별되며, 이것이 바로
체질의 종류가 네가지로 나뉘는 이유가 된다. 결론적으로 말해 체질은 네 가지이며,그 이상일 수는 없다.

우주가 생성되는 단계에서 태양.소양.태음.소음의 상이 드러나듯이,소우주인 우리의 인체 역시
폐.비.간.신의 네 장부에 그 상이 내재되어 드러남으로써 체질의 구별이 생기게 된다.
태양.소양은 음보다 양이 강하고,태음.소음은 양보다 음이 강하여 강한 곳에서부터 약한 곳으로의 흐름이
바로 생명 현상의 변화를 가능하게 해준다.이러한 흐름이 바로 수승화강(水昇火降)으로,인체 생리의
기본적인 변화 원리이다.
따라서 태양인과 소양인은 어떻게 인체 하부의 음기를 원할하게 인체 상부로 끌어올리는가 하는 것이
관건인 반면에,태음인과 소음인은 어떻게 신체 상부의 양기를 원활하게 인체 하부로 끌어내리느냐가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관건이 된다.

상부의 화기(火氣)와 하부의 수기(水氣)는 순양.순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그 경우에는 수승화강이
있을 수 없고 생명 현상도, 인간의 삶도 있을 수가 없다.
상부의 양기는 음기를 내포하여야 하며 하부의 음기는 양기를 내포해야 한다.따라서 물과 불로 상징되는
양기와 음기는 순수한 물과 불이 아닌, 이른바 수증기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수증기가 인체 상부로 올라가는 기운을 양(陽)이라 표현하고,인체 하부로 내려가는 기운을
음(陰)이라 표현하는 것이다.단지 상부의 수증기는 양(陽)이 과도하기 때문에 기화(氣化)되어 화(火)로
변할 가능성이 크며,하부의 수증기는 음(陰)이 과도하여 액화(液化)하여 수(水)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고대의 한의학 경서인 <황제내경>에 보면 기혈의 흐름을 관장하는 기관이 있어 이를 삼초(三焦)라 하였다
그리하여 인체의 상부를 상초(上焦),중부를 중초(中焦),하부를 하초(下焦)라고 부른다.
상초는 무(霧)와 같고,중초는 노(露)와 같으며,하초는 독(瀆)과 같다고 한 것은 바로 이러한 수승화강의
개념을 설명한 것이다.무는 안개,노는 이슬,독은 도랑이라는 뜻으로 인체 상부로 올라갈수록 기화된 형태
하부로 내려갈수록 액화된 형태를 띠게 된다.
따라서 태양인과 소양인은 오르는 힘이 강하여 기화가 일어나기 쉬워 항상 음의 소실이 우려되는 체질이고
반대로 태음인과 소음인은 내려가는 힘이 강하여 항상 양의 소실이 우려되는 체질이다.
이러한 차이가 체질마다 특정적인 생리.병리를 일으키게 하며,따라서 체질적인 소인을 분명히 알아야만
근본적인 상황을 치료할 수 있다.
완전한 화(火,순양)나 완전한 수(水,순음)의 상태는 존재의 소멸,즉 죽음을 의미한다.이러한 상태로
나아가는 현상이 바로 질병을 유발하는 단계이다.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끊임없이 인체 내의 수승화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이 같은 체질 특성을 고려하고,개개인에게 내재된 소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로 체질의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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